The following is Korean version of Chapter 2 of ‘1인 대기업(One Man Conglomerate)’, published in August 2023 by Do-Jeon, Marcus,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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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Chat: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06. 지식과 정보의 패러다임도 전환될 것이다.
[03-1] 엘리트가 재정의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현재 우리 사회를 ‘엘리트주의(Elitism)’나 ‘엘리트 세습주의’라고 말한다.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와 국가를 지배하고 그 자리를 그들의 자녀들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를 기득권이나 계급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엘리트(Elite, élite)를 ‘고스펙(高 Specification)자’ 정도로 정의한다. 그리고 고스펙은 대부분 학벌(學閥)을 의미한다. 지극히 단순하다.
그런데 AI 기술이 발전하면 이 ‘엘리트’라는 것의 정의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스펙이라는 것들의 가치가 AI에 의해 퇴색(볼품없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의 사회적 이슈들을 경험하며 많은 사람들이 ‘고스펙자’들의 진정한 ‘지적 수준’도 낱낱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실 대학을 나와도 실제 실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일류대나 삼류대나 유학파나 모두 마찬가지다. 즉, 차이가 없다. 물론,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학교는 학교일 뿐이다. 그래서 기업 실무에선 어디 출신을 써봐도 신입은 거의 비슷하다. 언제나 한 사람 몫을 하지 못한다.
참고: 1인 대기업 140 페이지 캡처본
[04] 그래서 기존 교육기관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기존 교육기관들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곳을 지속적으로 이탈(즉, 학업 중단율이 상승할)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AI 교사(또는 교육 툴)가 등장하면 홈스쿨링(Homeschooling)이 훨씬 더 용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다음과 같은 인터뷰가 방송된 적이 있었다. “(인간) 선생님과 AI 선생님 중 누가 더 좋아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 학생이 “AI 선생님이 더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물으니, 학생이 “제 말을 끝까지 들어줘요.”라고 대답했다. 인간이 교육한다고 인간적인 수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은 AI 선생님이, (인간) 선생님보다, 훨씬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이해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도, 학우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궁금한 내용을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AI 선생님은 오류(왜곡 포함)와 누락과 같은 실수도 범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품질로 교육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생활 관리, 학부모 민원 관리, 성과 관리는 물론 번거로운 행정 업무도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처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런 AI 선생님이 등장한다면 학교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대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존의 대학 과정보다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AI 교육 프로그램들도 시장에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학교 밖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공부한, 즉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실력이 있는 인재들이 양산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만든(Development) 논문, 저서, 소프트웨어 등으로 일찍부터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학력 수준’이나 ‘학벌’의 가치가 현재보다 크게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이 상당히 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교육 시장의 국경이 사라질 가능성도 높다. AI에게 언어의 장벽은 그저 단순한 옵션 버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익이나 토플 등과 같은 어학 시험의 의미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외국 대학들이 ‘100% 온라인 과정’을 내세워 우리나라 학생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외국의 명문 대학들도 동참할 것이다.
물론 학생들도 이런 과정을 더 선호할 것이다. 반드시 실습이나 실험을 해야 하는 수업이 아니라면 굳이 오프라인 수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바에는 국내 대학보다는 외국 대학이, 글로벌 환경에서 훨씬 더 매력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학교(초중고 포함)와 교원 수가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교사나 교수가 없는 학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 1인 대기업 141-142 페이지 캡처본
[ Attention ]
The above article excludes footnotes and details, unlike the actual book.
Please read the following post for details of “#03”
위 글은 정도전 작가가 2023년 8월에 출간한 ‘1인 대기업(One Man Conglomerate)’의 챕터2 한글 버전입니다.